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고운고등학교(이하 고운고)와 보람고등학교(이하 보람고)에서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 학생작가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는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전문 큐레이션과 조명을 갖춘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학생 작품을 갤러리 수준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을 직접 설치하고, 해설자(도슨트)로 참여해 관람객에게 작품의 의미와 과정을 소개한다.
고운고는 ‘혜윰’을 주제로 역사동아리와 공동 프로젝트 작품을 포함해 총 60점을 전시한다. 주요 작품은 ▲19세기 인상주의 연계 작품 ▲오방색을 활용한 민화 부채 ▲개성이 드러나는 추상화 ▲AI 기반 미디어아트 등이다. 전통 회화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교과융합 수업 성과와 교사들의 교육적 열정을 담아냈다.
보람고는 ‘손 끝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주제로 미술·국어·사회·음악 교과 융합 프로젝트 성과물을 전시한다. 학생 개인 서사를 담은 평면작품 30점과 입체작품 30점 등 총 60점이 전시되며, 학생 도슨트가 제작 과정과 작품 의미를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한다. 대표작으로는 ▲이야기를 담은 수묵화(미술+국어) ▲나만의 앨범 자켓(미술+음악) ▲따뜻한 손 프로젝트(미술+사회) 등이 있다.
학생들은 “내 작품이 진짜 갤러리에 전시된 것 같아 설렌다”,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창작의 성취를 경험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창 시절의 예술 경험은 인생의 자양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를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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