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2 15:43
Today : 2025.08.24 (일)

  • 맑음속초32.9℃
  • 맑음33.4℃
  • 구름많음철원31.7℃
  • 구름많음동두천32.2℃
  • 구름조금파주33.5℃
  • 구름많음대관령28.6℃
  • 구름조금춘천33.7℃
  • 구름조금백령도28.4℃
  • 맑음북강릉32.8℃
  • 맑음강릉34.9℃
  • 구름조금동해28.6℃
  • 구름조금서울34.5℃
  • 구름조금인천32.1℃
  • 구름조금원주33.5℃
  • 맑음울릉도31.6℃
  • 구름조금수원33.7℃
  • 구름조금영월33.5℃
  • 구름조금충주33.7℃
  • 맑음서산32.7℃
  • 구름많음울진29.3℃
  • 구름조금청주35.0℃
  • 맑음대전35.0℃
  • 맑음추풍령33.5℃
  • 맑음안동35.9℃
  • 구름조금상주34.1℃
  • 구름조금포항34.7℃
  • 구름많음군산31.3℃
  • 구름조금대구34.6℃
  • 구름많음전주35.6℃
  • 맑음울산33.7℃
  • 구름조금창원33.9℃
  • 구름많음광주34.0℃
  • 맑음부산32.3℃
  • 맑음통영31.2℃
  • 맑음목포31.9℃
  • 맑음여수31.8℃
  • 구름조금흑산도32.8℃
  • 맑음완도33.2℃
  • 맑음고창33.6℃
  • 구름조금순천32.4℃
  • 구름조금홍성(예)33.6℃
  • 맑음33.7℃
  • 구름많음제주32.5℃
  • 구름조금고산30.0℃
  • 구름조금성산32.6℃
  • 맑음서귀포33.2℃
  • 맑음진주33.7℃
  • 맑음강화31.3℃
  • 구름조금양평33.0℃
  • 구름조금이천34.3℃
  • 구름조금인제32.3℃
  • 구름조금홍천32.5℃
  • 구름많음태백29.8℃
  • 맑음정선군36.5℃
  • 맑음제천33.6℃
  • 맑음보은33.7℃
  • 맑음천안33.3℃
  • 맑음보령33.2℃
  • 구름조금부여34.0℃
  • 맑음금산33.9℃
  • 맑음33.7℃
  • 구름많음부안32.7℃
  • 구름조금임실32.7℃
  • 구름조금정읍34.7℃
  • 구름조금남원34.6℃
  • 맑음장수31.8℃
  • 구름조금고창군33.7℃
  • 구름조금영광군33.1℃
  • 구름조금김해시34.4℃
  • 구름조금순창군34.7℃
  • 구름조금북창원35.3℃
  • 구름조금양산시34.9℃
  • 맑음보성군33.0℃
  • 구름조금강진군33.0℃
  • 구름조금장흥31.3℃
  • 맑음해남32.4℃
  • 구름조금고흥34.0℃
  • 맑음의령군34.6℃
  • 구름조금함양군33.9℃
  • 구름조금광양시34.6℃
  • 구름조금진도군31.7℃
  • 구름많음봉화33.7℃
  • 구름조금영주32.9℃
  • 맑음문경33.8℃
  • 구름조금청송군36.2℃
  • 맑음영덕33.4℃
  • 구름조금의성37.0℃
  • 구름조금구미35.0℃
  • 맑음영천36.0℃
  • 구름조금경주시35.9℃
  • 구름조금거창35.6℃
  • 구름조금합천35.3℃
  • 구름조금밀양35.8℃
  • 구름조금산청33.4℃
  • 맑음거제31.4℃
  • 맑음남해32.3℃
  • 구름조금33.9℃
기상청 제공
초등교사노조 "코묻은 돈마저 빼앗는 고특회계 연장 규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교사노조 "코묻은 돈마저 빼앗는 고특회계 연장 규탄"

"의무교육 투자는 줄이고 수천억 적립금 가진 대학 지원?... 초등교육 붕괴 우려"

1744272498422.png
[초등교사노조]

 

초등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수경, 이하 초등노조)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하 고특회계법) 연장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초등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의무교육에 쓰일 예산을 도둑질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연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자물쇠 하나 살 여유 없는 초등교육 예산을 도둑질하는 고특회계 연장을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 교육부 예산은 18.4% 감소했으며, 교육활동 지원 예산은 2023년 대비 약 5배 축소되어 학생들을 위한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기초학력 관련 예산은 2023년 2,269억원에서 460억원으로 1,8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 새는 교실에 석면까지"... 시설 개선 시급 


초등노조는 "2024년 기준 초등학교 24%가 40년 이상 된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30년 이상인 건축물은 41.4%를 차지한다"며 "심지어 석면 제거조차 안 된 학교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가 새고 벽이 갈라진 교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또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사 1,7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늘봄학교 전면 시행 후 겪은 어려움으로 '교실 겸용으로 수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53%), '특별실을 사용할 수 없다'(32%)가 높게 나타났다. 초등노조는 "당장 늘봄에 방해받지 않는 교육 전용 교실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특회계를 종료하고 초등학교 시설 개선에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대학 적립금 현황 지적... "초등학교 예산 빼앗아서는 안 돼" 


초등노조는 대학의 재정 상황도 문제 삼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학재정알리미에 신고한 140개 대학 중 누적 적립금이 천억 이상인 대학은 20개, 5백억 이상인 대학이 43개, 100억 이상인 대학이 86개"라며 "가장 돈이 많은 연세대학교 적립금은 8천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초등노조는 "대학은 3년만 예산을 빌려 쓰겠다더니 또 예산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국민의 세금은 성인이 선택하여 진학하는 대학이 아닌 모든 어린이를 위한 초등학교를 비롯한 의무 교육과정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은 대한민국 기초체력"... 가장 중요한 투자는 초등교육 


초등노조는 "기초학력은 대한민국의 기초체력"이라며 "초등교육 예산을 대학으로 보내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닥부터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대학 교육 지원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가야 할 돈을 뺏어서 해결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단순 숫자가 아닌 미래를 보고 예산을 사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앞서 대한초등교사협회가 발표한 고특회계법 연장 반대 성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초등교육 예산 확보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