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교육청 사무실까지 인공지능이 들어온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청 행정 전반에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2025 세종 디지털 교육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 현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청 내 행정 영역까지 디지털 기반 혁신을 확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첫 번째 단계는 현황 파악이다. 교육청은 오는 8월부터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에 대한 자체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은 교직원의 데이터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맞춤형 연수 및 실질적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AI 기술의 본격 도입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작성지원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교직원의 문서 작성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과도한 문서 업무를 해결하려는 실질적 접근이다. AI가 공문서 양식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반복적인 문서 작성을 도와줌으로써 교직원들이 더 본질적인 교육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와 개선 사항을 반영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혁신의 철학을 명확히 제시했다.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행정의 디지털 혁신까지 이뤄져야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전방위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똑똑한 행정으로, 학교와 교직원을 더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적극 활용하여 미래교육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교직원이 보다 본질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곽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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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학생 법안 감사합니다"…대한초등교사협회, 서지영 의원에 감사패교육 현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위기 학생 지원 법안이 현실화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지영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치료를 조기에 권고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것에 대한 감사 표시다. 해당 법안은 서지영 의원이 대표발의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협회는 "위기 학생을 제때 돕는 실질적 조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입법"이라며 "교육 현장의 오랜 요구가 드디어 현실화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서 의원도 법안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조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현실적인 교육 정책 논의의 장이 됐다. 협회는 주요 교육 정책 제안을 전달하며 향후 입법·정책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핵심은 '수업 중심 3대 교육정책'이다. 교사·행정직·공무직의 업무 책임 범위를 구분한 '직종별 업무표준 고시' 제정, 수업 시수 상한 법제화, 생활지도·훈육의 교육적 정당성 명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교사 처우 개선 문제였다. 협회는 "교사는 공무원이지만 직급보조비 대상에서 배제돼 있다"며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한 형평성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교사만 배제된 직급보조비 제도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연구·검토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도 합의했다. '수업 중심 교육 정책'에 대한 별도 간담회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희 회장은 초등교사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했다. "초등교사는 단순히 수업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학생의 심리, 정서, 안전까지 책임지는 실무자임에도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처럼 교육 현장을 이해하는 정책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태건 세종 회장, 박수환 부산 회장,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엄지아 대표도 함께 참석해 지역별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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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초등학교 손잡고 아이들 성장 돕는다…충남교육청 이음교육 확산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더욱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한 교육계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30일(수)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홍성)에서 어린이집-초등학교 이음교육 업무 담당자와 상담사(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생각나눔자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각나눔자리는 현장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집 이음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업무 담당자, 상담사(컨설턴트)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협력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함께 유아의 전인적이고 연속적인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충남교육청의 이음교육 지원 시스템은 체계적이다.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감과 교사, 초등학교 교감과 교사 등 유아-초등 전문가로 상담사(컨설턴트)를 구성해 다각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5세 이음교육 표준안(시안) 현장 적용, 서면과 현장 방문 컨설팅, 운영 모니터링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이음교육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음교육의 핵심은 교육 과정의 연속성이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적응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각 단계에서 쌓은 학습 경험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양은주 유아교육복지과장은 올해 확대된 이음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유치원에서 어린이집까지 이음교육이 확대됐으니 어린이집의 유아들도 누리과정의 경험을 토대로 이음교육의 기초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초등학교에 원활하게 전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대와도 맥을 같이 한다. 기존에 유치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이음교육이 어린이집까지 확대됨으로써 더 많은 아이들이 체계적인 교육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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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늘봄학교 운영하자"…충남교육청, 위탁업체 청렴연수 실시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청렴 교육이 현장에서 직접 이뤄졌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30일(수) 도내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위탁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늘봄‧방과후학교 위탁업체 청렴 연수'를 공주 늘봄정원에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 현장에서 부패 취약 분야로 지적되어온 늘봄‧방과후학교 영역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늘봄‧방과후학교 분야의 주요 부패 취약요소와 정책 이해, 사전 예방 중심 청렴 실천 사례 공유 등을 통해 현장 체감형 청렴 문화 정착에 중점을 뒀다. 연수 내용은 실용적이고 구체적으로 구성됐다. 강사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 프로그램 운영비 집행의 적정성,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객관성 등 실제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충남교육청의 청렴 노력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청렴 교육 강화, 강사 선정 투명성 제고, 늘봄 프로그램 직영 확대, 정책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해 늘봄‧방과후학교 분야 부패 경험률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늘봄 프로그램 직영 확대' 정책이다. 외부 위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패 요소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비율을 늘려가고 있다. 정은영 초등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연수의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투명하고 질 높은 늘봄‧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인식개선과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는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 서비스지만, 동시에 예산 집행과 업체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어온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청렴 연수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적극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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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80% 자발적 참여…도담초 여름방학이 '성장의 시간'으로방학이 단순한 쉬는 시간이 아닌 성장과 배움의 연속이 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도담초등학교(교장 강승재)가 여름방학을 맞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방학중 성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체험·창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뜻깊은 방학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방학 동안 도담초의 프로그램 운영 규모는 상당하다. 총 35개의 방학중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 영어캠프, 독서캠프, AI·정보체험 캠프, 스포츠캠프, 신나는 도담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에 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도 높다. 학생들의 흥미와 수요를 고려해 학교 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방학 중에도 자기주도적 학습과 창의적 성장을 유도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나는 도담예술놀이터'다. 전통 국악, 버나놀이 공연과 더불어 현악기 연주, 샌드아트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돌봄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1~6학년 맞벌이 가정 학생들에게는 중식을 제공하여 돌봄과 성장을 동시에 고려한 촘촘한 지원이 이뤄졌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평소에 배워보고 싶던 코딩을 실제로 해보니 재미있고 신기했다", "스내그골프 같은 새로운 운동을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소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다. "방학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셔 감사하다"라며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했다. 강승재 교장은 놀라운 참여율을 공개했다. "전교생 1,050명 중 80% 이상의 학생들이 오전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성장지원캠프와 늘봄학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방학 중 학교가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이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교육청의 '방학중 성장지원 사업'은 방학 중에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도담초는 그 대표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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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72개 모든 학교 실내공기질 '적합' 판정…건강한 교실 만들기 충력학생들이 숨 쉬는 교실 공기가 안전한지를 점검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보건법'과 '학교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관리 매뉴얼'에 따라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학교 실내공기질 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점검 규모가 상당하다.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총 172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라돈, 총부유세균 등 총 20개 항목에 대한 정밀 측정을 실시했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공기질 측정을 위해 교육청이 전문 측정업체와 일괄 계약을 체결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추진하고 있다.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부분도 있다. 신축ㆍ증축 건물, 새로운 기자재가 반입된 135개 학교에 대해서는 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항목도 추가로 측정하여 기준치 초과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에는 즉시 대응했다.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베이크아웃 및 공기정화장치 가동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으며, 최종 측정 결과 전체 학교가 '적합'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도 운영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월 25일 2025년 제1차 학교실내공기질개선위원회를 개최하여 학교 실내환경 개선 방향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에서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이 제시됐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 환경에서 환기‧청소 등 일상관리 철저, 미세먼지 대응 및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홍보 확대, 흙먼지털이기 사업 확대 추진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뤄졌다. 교육청은 향후 업무 추진에서 위원회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계획도 탄탄하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재점검하고, 미세먼지 대응 및 공기질 관리를 포함한 교육환경 종합관리에 대한 언론 공동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다 철저하게 공기질을 측정하고 기준치 초과 시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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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이 아니다…세종교육청, 행정업무까지 AI로 혁신한다교실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교육청 사무실까지 인공지능이 들어온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청 행정 전반에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2025 세종 디지털 교육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 현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청 내 행정 영역까지 디지털 기반 혁신을 확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첫 번째 단계는 현황 파악이다. 교육청은 오는 8월부터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에 대한 자체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은 교직원의 데이터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맞춤형 연수 및 실질적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AI 기술의 본격 도입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작성지원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교직원의 문서 작성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과도한 문서 업무를 해결하려는 실질적 접근이다. AI가 공문서 양식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반복적인 문서 작성을 도와줌으로써 교직원들이 더 본질적인 교육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와 개선 사항을 반영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혁신의 철학을 명확히 제시했다.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행정의 디지털 혁신까지 이뤄져야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전방위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똑똑한 행정으로, 학교와 교직원을 더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적극 활용하여 미래교육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교직원이 보다 본질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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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아이를 지키는 사람, 그러나 교사도 지켜져야 합니다" - 경기초등교사협회, 화성 교권침해 사건 관련 입장문 발표화성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경기초등교사협회가 30일 강력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교사는 아이를 지키는 사람이지만, 교사도 지켜져야 할 존재"라며 8월 1일 교권보호위원회의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정영화 경기초등교사협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월 3일 화성시 하길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교사의 인격과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4학년 A학생의 조퇴 처리 과정에서 화성시 6급 공무원인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반복적인 폭언과 위협을 가한 것으로, 교사가 화장실로 피신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극단적 상황까지 벌어졌다. 협회는 "담임교사는 학생 안전을 위한 절차를 성실히 수행했으나, 보호자의 반복된 감정적 폭언과 위협으로 인해 교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8일 2차 면담에서 학부모가 "못 나가! 여기서 아무도 못 나가!"라고 고성을 지르며 펜과 수첩을 던지고 출입문을 막는 물리적 위협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피해 교사가 극도의 불안, 두통, 수면장애 등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교사는 현재도 교육 활동 복귀에 대해 심각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피해 교사가 극심한 공포에 화장실로 피신해 우리 협회에 전화를 걸었을 때, 즉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라고 조언했다"며 "이는 교사가 폭언과 위협의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협회는 이 사건을 적극 공론화해 전북미래교육신문의 최초 보도를 시작으로 SBS, 연합뉴스, YTN, JTBC, KBS 등 주요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화성시 지역구 L의원을 비롯해 4개 정당 대표 의원들과 면담을 가져 국정감사 안건 상정과 교사소송 국가책임제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노조가 한 사람을 살리는 일, 한 교사의 명예와 자존감을 지켜주는 일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며 "며칠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바짝 말라버린 교사와 함께 식사를 하며 위로했을 때, 교사가 '회장님 저 이제 밥이 들어가요'라고 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화성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8월 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된다"며 "교보위 결과가 엄정하게 나와야 이런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지고 재발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교사에 대한 폭언과 협박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도록 엄정하고 단호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해달라"며 "피해 교사의 명예와 안전, 그리고 교권을 반드시 회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화성시는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했으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화성시청 소통방을 통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화성시청 온라인 소통방에 파면을 촉구하는 글 1000여 건을 게시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선생님 화성 폭언 공무원 사건은 이제 시작"이라며 "교보위도 끝이 아니다. 사필귀정이 되도록 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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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교사를 지켜야, 교사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대한초등교사협회가 29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교권 관련 발언을 환영하며, 모든 정당이 교권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교권은 특정 정당의 의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생존 과제"라며 범정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임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 "악성 민원과 교육 지도 부재로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며 "선생님들의 존엄이 지켜지지 않는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협회는 "이 발언은 교권 붕괴의 심각성을 정확히 짚고, 교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교사의 존엄 없이는 교육도 없다는 상식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교육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이 메시지가 모든 정당의 기본 입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교권 보호가 특정 정당의 정책 과제가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교육 현장은 악성 민원과 비정상적 민원 대응 구조, 과도한 생활지도 책임으로 인해 깊은 위기에 빠져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교사 한 사람의 죽음으로 세상이 움직였지만, 법과 제도가 여전히 교사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정당이 교사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교권 회복이 정당 간 경쟁이 아닌 협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협회는 "각 정당의 대표와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교권 보호를 우선 과제로 삼고, 선의의 경쟁이 아닌 책임의 협력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이 안심하고 수업할 수 있는 사회, 교육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학교는 정치적 수사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정당의 약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모든 지도부가 법과 예산, 제도에 교권을 반영하는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교권 보호를 정강 정책의 핵심 과제로 명시하고 구체적인 입법 및 예산 공약 수립 △교사의 인권·안전·전문성을 지키는 정책에 대한 여야 초월 협력과 공동 발의 △모든 당대표의 교육현장과의 공식 간담회 및 입법 간담회 직접 참여 등을 요구했다. 특히 "교권 보호 발언이 단순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모든 당대표가 교육현장에 직접 나와 교사들과 만날 것을 요청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정치권의 실질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협회는 성명서 결론에서 "정치가 교사를 지켜야, 교사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며 "교권은 곧 교육의 존엄이며, 교육은 곧 국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제 교사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곧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모든 정당 지도부가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답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성명서가 단순한 환영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다른 정당들에게도 교권 보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발언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입법과 예산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교권 관련 발언 이후 다른 정당들의 후속 입장 표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계는 특히 여야 주요 정당들이 구체적인 교권 보호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의 이번 성명서는 교권 보호가 더 이상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나서야 할 국가적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각 정당이 교권 보호를 어떻게 정책화하고 실천할지, 그리고 실제 교육현장의 변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한초등교사협회의 성명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답하라"는 요구였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교권 보호를 언급해왔지만, 교육현장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입법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정당들도 이제는 구호가 아닌 실질적 변화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 교권 보호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생존을 위한 절실한 과제이다. 정치권이 진정으로 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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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강사부터 '쏭내관'까지…세종 평생교육학습관 여름특강 인기몰이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특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희경)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2일과 8월 9일 총 2회에 걸쳐 '여름방학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지난 7월 22일 진행된 1차 특강에서는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영어 학습법이 소개됐다. EBS 영어영역 강사로 활동 중인 정승익 강사가 '여름방학 영어 공부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승익 강사의 강연은 구체적이고 실전적이었다. 여름방학 영어 실력 향상 전략을 시작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 방법과 공부법, 수능 영어 지문을 활용한 실질적인 학습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학습 가이드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2차 특강은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는 8월 9일에는 '쏭내관'으로 잘 알려진 송용진 작가가 등장한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 이야기'를 주제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및 학부모 8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의 특별함은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에 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딱딱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송용진 작가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경 평생교육학습관장은 이번 아카데미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체계적인 방향과 전략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어 학습법과 역사문화라는 전혀 다른 주제로 구성된 이번 여름방학 아카데미는 학습과 교양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평생교육학습관의 세심한 기획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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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남은 연동중, 행복도시로 이전한다"…세종교육청 행정예고소규모화로 폐교 위기에 몰린 세종 연동중학교가 행복도시 5-2생활권으로 이전하게 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연동면에 위치한 연동중학교 이전재배치(안)을 29일(화) 누리집을 통해 행정예고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동중학교의 상황은 심각하다. 매년 학생수 감소로 현재 총 16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며(1학년 6명, 2학년 1명, 3학년 9명), 향후 5년 이내 10명 이하로 감소해 자연 폐교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소규모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행복도시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가칭 합강1초, 합강중 등의 학교가 설립되고 있어 연동면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더 이상 이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2029년 개교 예정인 5-2생활권(舊 연동면 다솜리) 중학교 설립부지로 이전·신설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전 결정 과정은 충분한 소통을 거쳤다. 올해 4월 자문위원회(학교장,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등)를 발족하고 5월6월 중 2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연동초·연동중 학부모 설명회(6월), 연동면 지역단체장 간담회와 면담(5월~7월) 등을 통해 이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왔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의견이 명확했다. 이전재배치의 직접 수요자인 교육공동체(연동초, 연동중 학생과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6.16~6.20)에서 총 94명 중 91명이 응답(응답률 96.8%)했고, 92.6%가 찬성했다. 새로운 연동중학교는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특수 2학급을 포함한 총 35학급(825명) 규모로 2029년 3월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후에도 연동중학교 교명은 유지되고 학적과 동창회 기수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승계된다. 학구 운영도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이전 전까지는 현재의 연동학구를 유지하며 2029년 3월부터는 연동면과 5생활권을 통합한 5학군 체제로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연동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폐교를 막기 위해 학교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확정 고시 이후,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이고 원활한 이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8월 18일까지 누리집에 공고된 의견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이메일(kukaw007@korea.kr), 우편, 또는 팩스(044-320-3299)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재무행정과(☎044-320-3221, 322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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