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1 19:32
Today : 2025.07.11 (금)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가 학교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교사' 직종 신설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국민참여플랫폼 '모두의 광장'에 올린 정책 제안서에서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학교 행정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행정교사 직종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안 배경으로 "학교는 본질적으로 교육기관"이라며 "현재 행정실은 학교 재정·계약·회계 등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교육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행정실의 법제화 논의가 있지만, 이는 학교를 교육기관이 아닌 행정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현장 교원들이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제안한 행정교사는 교사 자격을 갖춘 후 교육행정 전문역량을 강화한 인력으로, 교육과 행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회는 "이미 행정전담교사, 장학사 등 교사 출신 인력이 교육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학교 운영의 교육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현실적 근거를 제시했다.
행정교사 직종이 신설되면 일반 교사들의 행정 부담이 경감돼 수업과 생활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했다.
구체적인 기대 효과로는 ▲교육의 본질 회복 ▲업무 효율성 강화 ▲교육공동체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제도화 방안으로는 교육공무원법상 별도 교사 직종으로서 '행정교사' 직위를 신설하고, 임용은 교사 자격 취득 후 교육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 연수 및 선발 과정을 통해 이뤄지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6월 '수업 중심 초등교육 정책 제안'을 같은 플랫폼에 올려 2만2000여 회의 조회수와 수천 건의 추천을 받으며 교육 분야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당 제안은 국정기획위원회 토론까지 완료된 상태다.
김학희 대한초등교사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학교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연구·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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