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0.15 17:20
Today : 2025.10.16 (목)

  • 흐림속초16.7℃
  • 비16.3℃
  • 흐림철원15.6℃
  • 흐림동두천15.9℃
  • 흐림파주15.8℃
  • 흐림대관령12.6℃
  • 흐림춘천16.2℃
  • 구름많음백령도17.1℃
  • 비북강릉16.1℃
  • 흐림강릉17.0℃
  • 흐림동해16.9℃
  • 비서울17.6℃
  • 비인천17.9℃
  • 흐림원주16.5℃
  • 비울릉도18.5℃
  • 비수원17.4℃
  • 흐림영월15.8℃
  • 흐림충주17.2℃
  • 흐림서산17.9℃
  • 흐림울진17.7℃
  • 비청주18.1℃
  • 비대전17.7℃
  • 흐림추풍령17.0℃
  • 비안동17.3℃
  • 흐림상주17.6℃
  • 흐림포항20.0℃
  • 흐림군산18.4℃
  • 비대구19.2℃
  • 비전주18.4℃
  • 흐림울산19.4℃
  • 흐림창원20.4℃
  • 비광주20.0℃
  • 비부산22.1℃
  • 흐림통영20.2℃
  • 비목포21.5℃
  • 비여수20.6℃
  • 비흑산도19.6℃
  • 흐림완도22.0℃
  • 흐림고창18.8℃
  • 흐림순천18.2℃
  • 비홍성(예)18.1℃
  • 흐림16.8℃
  • 구름많음제주25.4℃
  • 구름많음고산26.2℃
  • 구름많음성산24.3℃
  • 흐림서귀포26.7℃
  • 흐림진주19.0℃
  • 흐림강화16.4℃
  • 흐림양평17.2℃
  • 흐림이천16.9℃
  • 흐림인제15.2℃
  • 흐림홍천16.1℃
  • 흐림태백14.4℃
  • 흐림정선군15.3℃
  • 흐림제천16.0℃
  • 흐림보은17.1℃
  • 흐림천안17.3℃
  • 흐림보령18.6℃
  • 흐림부여17.9℃
  • 흐림금산17.7℃
  • 흐림17.5℃
  • 흐림부안18.7℃
  • 흐림임실18.1℃
  • 흐림정읍18.6℃
  • 흐림남원19.4℃
  • 흐림장수17.9℃
  • 흐림고창군18.7℃
  • 흐림영광군19.2℃
  • 흐림김해시20.4℃
  • 흐림순창군18.7℃
  • 흐림북창원20.6℃
  • 흐림양산시21.0℃
  • 흐림보성군20.5℃
  • 흐림강진군20.2℃
  • 흐림장흥20.5℃
  • 흐림해남21.9℃
  • 흐림고흥20.7℃
  • 흐림의령군18.3℃
  • 흐림함양군18.5℃
  • 흐림광양시20.3℃
  • 흐림진도군22.5℃
  • 흐림봉화16.1℃
  • 흐림영주16.7℃
  • 흐림문경17.4℃
  • 흐림청송군17.7℃
  • 흐림영덕18.1℃
  • 흐림의성18.4℃
  • 흐림구미18.6℃
  • 흐림영천18.7℃
  • 흐림경주시18.9℃
  • 흐림거창18.1℃
  • 흐림합천19.6℃
  • 흐림밀양19.7℃
  • 흐림산청19.1℃
  • 흐림거제20.5℃
  • 흐림남해19.9℃
  • 흐림20.8℃
기상청 제공
"223명 생기부 문장 달라야 한다고?"…교사들 "감사 두려워 작문시험 치른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SJEDU뉴스

"223명 생기부 문장 달라야 한다고?"…교사들 "감사 두려워 작문시험 치른다"

국정감사서 생기부 지침 현실성 논란…교사 96% "중복 문장 감사 대상"
대한초등교사협회 "지난해부터 개선 요청했다"…초·중등 훈령 분리 촉구

화면 캡처 2025-10-15 082941.jpg
국민의힘 김민전의원이 14일 국정감사에서 대한초등교사협회가 제공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지재요령 교원 제보 메신저 글을 공개하고 있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 지침이 현실과 동떨어져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의원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지침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초등교사노조가 진행한 설문 결과, 교사 96%가 '여러 학생을 같은 문장으로 기록하면 감사 대상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응답했다"며, "같은 활동을 한 학생이어도 모두 다르게 써야 한다는 지침이 현장에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초등교사협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영어 교사가 223명의 학생에게 동일 문장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감사 대상이 되어 소명서를 작성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방식이라면 초등교사들이 수업 대신 작문시험을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교사들이 그런 압박을 받는다면 분명 제도적 문제"라며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생기부 지침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미 2024년에 교육부에 '초등 맞춤형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침 마련 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협회는 공문에서 △초등학교의 교육 특성과 발달 과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중등과 다른 훈령 체계 마련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고 학생의 성장 중심으로 단순화 △초등의 특성을 반영하고 한글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영어 병기 허용, 작성 문장에 대한 융통성을 부여하여 교사 행정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협회는 특히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등 중심으로 설계한 탓에 초등교사가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학생 성장 기록이 아니라 문장 창작 평가가 되어버린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기말에는 하루 종일 생기부 문장만 고민한다"며, "같은 활동을 한 학생인데도 단어를 바꾸거나 문장을 변형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수업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교사는 "행정감사 기준이 '유사 문장 비율'로 잡혀 있다 보니 교사들이 문장 변형에만 몰두하고 ChatGPT와 같은 AI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교육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초등학교의 생기부는 중등의 학업 평가와 다르다. 학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것인데, 이조차 문장 규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가 초등 맞춤형 지침을 신속히 마련하고, 생기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협회는 "교사들은 문장을 꾸미는 작가가 아니라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자"라며, "교사의 기록이 감시 대상이 아닌, 교육 과정의 일부로 존중받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