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8 09:06
Today : 2025.07.18 (금)

  • 흐림속초22.9℃
  • 비23.3℃
  • 흐림철원23.3℃
  • 흐림동두천22.4℃
  • 흐림파주22.2℃
  • 흐림대관령21.3℃
  • 흐림춘천23.0℃
  • 구름조금백령도25.4℃
  • 비북강릉25.9℃
  • 흐림강릉27.4℃
  • 구름많음동해25.9℃
  • 비서울23.9℃
  • 비인천22.4℃
  • 흐림원주25.5℃
  • 흐림울릉도24.2℃
  • 흐림수원25.6℃
  • 구름많음영월27.6℃
  • 흐림충주25.7℃
  • 흐림서산24.9℃
  • 구름많음울진24.7℃
  • 흐림청주27.5℃
  • 비대전25.0℃
  • 흐림추풍령24.5℃
  • 구름많음안동27.0℃
  • 구름많음상주26.5℃
  • 비포항26.6℃
  • 흐림군산26.3℃
  • 흐림대구26.1℃
  • 구름많음전주29.2℃
  • 흐림울산26.4℃
  • 구름많음창원27.9℃
  • 구름많음광주29.1℃
  • 비부산25.0℃
  • 흐림통영26.3℃
  • 흐림목포28.1℃
  • 구름많음여수26.3℃
  • 구름많음흑산도23.2℃
  • 구름많음완도29.5℃
  • 구름많음고창29.5℃
  • 구름많음순천26.6℃
  • 비홍성(예)25.1℃
  • 흐림26.5℃
  • 구름많음제주32.3℃
  • 구름많음고산29.4℃
  • 구름많음성산28.0℃
  • 구름많음서귀포30.4℃
  • 흐림진주24.8℃
  • 흐림강화22.5℃
  • 흐림양평23.7℃
  • 흐림이천25.2℃
  • 흐림인제22.5℃
  • 흐림홍천23.6℃
  • 구름많음태백26.9℃
  • 흐림정선군27.9℃
  • 흐림제천25.1℃
  • 흐림보은25.9℃
  • 흐림천안26.0℃
  • 흐림보령27.0℃
  • 흐림부여26.9℃
  • 흐림금산26.6℃
  • 흐림25.2℃
  • 구름많음부안29.0℃
  • 흐림임실26.7℃
  • 구름많음정읍29.6℃
  • 흐림남원28.1℃
  • 구름많음장수27.8℃
  • 구름많음고창군29.5℃
  • 구름많음영광군28.9℃
  • 흐림김해시25.8℃
  • 흐림순창군28.1℃
  • 흐림북창원27.8℃
  • 흐림양산시26.0℃
  • 흐림보성군27.3℃
  • 구름많음강진군28.0℃
  • 구름많음장흥29.1℃
  • 흐림해남28.0℃
  • 구름많음고흥28.4℃
  • 흐림의령군25.5℃
  • 흐림함양군26.1℃
  • 흐림광양시25.9℃
  • 흐림진도군27.6℃
  • 구름많음봉화26.6℃
  • 구름많음영주26.6℃
  • 구름많음문경26.2℃
  • 흐림청송군29.5℃
  • 구름많음영덕26.9℃
  • 구름많음의성28.9℃
  • 흐림구미27.6℃
  • 흐림영천25.1℃
  • 흐림경주시28.2℃
  • 흐림거창25.5℃
  • 흐림합천26.5℃
  • 흐림밀양27.4℃
  • 흐림산청25.7℃
  • 흐림거제27.0℃
  • 구름많음남해25.1℃
  • 비26.4℃
기상청 제공
"이진숙 후보자 우려스럽지만 교권 회복 위해 조건부 협력하겠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SJEDU뉴스

"이진숙 후보자 우려스럽지만 교권 회복 위해 조건부 협력하겠다"

초등교사협회, 도덕성·전문성 검증 요구하면서도 실용적 접근 택해

sub01_010304_2016_2_1709008446.jpg
2024년 2월 충남대학교총장 제19대 이진숙 총장 이임식 / 충남대학교

 

대한초등교사협회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교권 보호를 위한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혔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12일 '초등교육의 회복, 교권 보호에서 시작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초등 현장 경험이 전무한 총장 출신 후보자가 교실의 복잡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논문 표절·연구비 유용·자녀 조기유학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 크다"며 "교육부는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를 갖춘 리더가 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현재 초등교실의 현실에 대해 "수업 중심 교육이 무너지고, 교사의 역할이 왜곡되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민원과 고발로 이어지고,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는 교사에게 집중되며, 학부모와의 협력 관계는 감시와 통제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부의 무책임한 구조 방치와 정책 부재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진숙 후보자에게 초등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통신비밀보호법,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 개정과 무고한 민원·고소로 인한 교사 피해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법률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를 교사와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제도 개편과 민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주목할 점은 협회가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협회는 "교권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 앞에서 교육부와의 협력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함께하려는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초등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정책의 방향과 실천"이라고 밝혔다.


"교사의 고통을 줄이고 아이들의 배움이 살아나는 교육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어떤 교육부 장관님과도 일할 것"이라며 실용적 접근을 드러냈다. 다만 "이진숙 후보자가 교권 보호와 수업 중심 정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한다면, 협회는 이를 감시하고 견인하며, 동시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도록 책임 있게 협조할 것"이라며 조건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교육계의 우려는 청와대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보수 논객들과의 오찬에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알아서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을 받아 처리된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성명서 말미에서 "지금 초등교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교육부가 교사를 지켜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이번 성명서는 다른 교원단체들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차별화된 조건부 협력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